133만 명이 넘는 회원과 전체 방문자 수가 3억에 가까운 한국 최대의 일본여행 정보 공유 카페가 장기 휴면에 들어선다.
2003년 개설 후 처음있는 일이라 사실상 ‘인터넷 시대’로서는 첫 휴면이다.
17일 오전 6시 네일동 카페 운영자 인크로스는 “2019년 7월은 꽤 잔인한 달로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날일 것 같습니다”라며 “네일동은 기나긴 휴면상태로 접어들까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불매운동 지지에는 변함이 없다. 어떤 분들은 지지만 하고 하는 건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 일본 여행 카페에서 매니저인 제가 불매운동 지지한다는 건 대외적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네일동 운영진이 일본 불매운동 지지를 밝힌 후 카페 내외부에서 여러 이야기가 돌았기 때문이다.
당시 운영진은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성 수출 규제 이후 일련의 과정을 지켜봐온 바, 국가 간의 관계 개선에 대해 전혀 의지가 없고, 정부를 홀대하거나 불리하면 슬그머니 말을 바꾸는 등, 그들의 작태에 대해 일침을 가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판단 하에 일본 불매운동을 하는 모든 분들을 열렬히 지지하며 응원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 글을 올리기 전 네일동 카페에서는 일본 여행 공유하는 글에 ‘매국노’라는 글이 달리는 일도 발생했다.
운영진은 “공격적이고, 비이성적이며, 나아가 매국노라고 칭하는 등의 불량회원 등에 대해서는 강퇴 등의 강력 제재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