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에 중독된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라이프타임 ‘돌아이덴티티’에서는 ‘막장드라마 뺨치는 희대의 똘아이 남편’이라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을 보낸 여성과 남편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사내 부부’다.
아내는 과장, 남편은 대리로 일하고 있다.
아내는 평소에 남편이 내기에 몰두하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남편의 ‘내기 중독’은 이미 선을 넘어 선 상태였다.
어느 날 아내는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선생님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내기를 하다 다쳤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남편이 아이에게 내기를 가르쳤고, 아이는 간식을 걸고 친구들과 뛰어내리기 내기를 하다 다친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남편에게 호되게 한 소리를 했다.
이후 아내는 직장 후배와 술을 마시다 또다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술김에 후배가 “제가 그놈이랑 내기만 안 했어도 둘이 결혼까지는 안 하는 거였다”라고 말 한 것이다.
남편이 본인과의 결혼을 놓고 내기를 했던 것.
그럼에도 아내는 남편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또다시 사고가 터졌다.
이사를 가기 위해 돈을 모으던 아내는 적금이 만기되는 날 두근대는 마음으로 만기 적금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려 했다.
그러나 은행 사이트에서는 계속해서 “잔액이 부족합니다”라는 창이 떴다.
아내가 남편을 추궁하자 남편은 만기 적금에 들어있던 1000만원을 내기에 썼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아내는 남편에게 분노를 터뜨렸다.
이 사연을 본 패널들은 “말도 안 된다”, “정말 속상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