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들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하루 전에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찾고 있다.
지난 19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찾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인 A씨는 어머니가 지난 14일 오전 64세 나이로 갑작스레 돌아가셨다며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하루 전날 공원 무대에서 노래를 마치고 내려오셨는데, 바로 심정지로 숨지셨다”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 기흥호수공원에서 열린 ‘토요건강마당’ 무대에 오른 A씨의 어먼는 오후 7시쯤 장윤정 노래 ‘초혼’을 불렀다.
어머니 목소리를 이제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다고 밝힌 A씨는 “어머니가 노래하던 모습을 영상으로 갖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연락 부탁드린다”라며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겼다.
또한 A씨는 어머니가 노래를 했던 용인 기흥호수공원에도 어머니 영상을 찾는다는 현수막을 걸었다.
A씨는 어머니에 대해 “평생 고생만 하셨다”라며 “돌아가시기 전에도 뼈가 4조각 난 일로 수술을 받으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게는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계시지 않는다”라고 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머니가 노래를 시작하기 전 모습이 담긴 사진은 찾았지만, 목소리가 담긴 영상은 구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끝으로 A씨는 “최대한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제 마지막 소원”이라고 간절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