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폭스 뉴스가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전자담배 액상을 구매해 피운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길거리 판매상으로부터 싸구려 전자담배 액상을 구입한 남성은 하루 만에 폐가 심각하게 손상돼 호흡에 문제가 생기면서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는 미국 아이오와주 벌링턴에 위치한 오로라 메모리얼 병원에 입원했다.
그의 형 패트릭 드그레이브는 “내 동생은 (싸구려 전자담배 액상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 했다. 폐와 심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의사들은 남성이 폐렴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원인은 ‘전자담배 액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액상에서 환각을 일으키는 ‘대마초’의 정신 자극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길거리에서 파는 전자담배 액상은 미국 10대 청소년 사이에서도 큰 문제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위스콘신 아동병원 최고 의료책임자 마이클 거츠이트에 의하면, 10대 청소년들에게 특히 해를 끼치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병원은 4주 만에 8명의 10대 환자를 치료했는데, 모두 원인은 ‘폐 손상’이었다.
바로 싸구려 전자담배 액상 때문이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드그레이브는 “누군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를 바란다. 동생이 완전히 회복될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성이 길거리에서 구매한 전자담배 액상이 어떤 종류인지, 어디서 구입한 것인지는 알려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