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자신의 반려견을 폭행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가 결국 사과했다.
31일 문제의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생방송에서 “제가 한 잘못에 대해 무조건 반성하겠다”라며 “처벌받을 건 성실히 받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재미로만 강아지를 때리는 게 학대라고 생각했다. 제 생각이 굉장히 틀렸다”라며 “잘못을 했을 때 손찌검을 한 것도 학대란 걸 확실히 깨달았었어야 했는데, 강아지가 잘못했을 땐 때려도 된다는 생각이 굉장히 짧았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유튜브 정지를 당한다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여론과 댓글을 보다 보니 제가 나쁜 놈이 맞더라. 두려웠다. 죗값을 치르겠다”라고 사죄했다.
누리꾼들은 “왠지 반성하는 척 같은데”, “진짜 처벌받고 개과천선해라”, “반려견 사랑으로 보살피는게 도리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구독자 3만 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버 A 씨는 지난 26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반려견의 얼굴을 때리고 침대에 내던지는 등 학대했다.
폭행이 자신의 강아지 훈련, 교육 방식이라는 주장이었다.
방송을 보고 있던 누리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A 씨는 경찰에 “제가 제 강아지 때린 게 잘못이냐”고 반문했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방송으로 전파됐고,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가 그를 동물 학대혐의로 고발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유튜버를 처벌하고 유튜브의 유해 콘텐츠 단속을 강화해달라는 청원도 올라왔고, 10만 명 넘는 동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