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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된 벤자민에게는 햇빛이 신기했나보다.
커튼 사이로 실같이 들어오는 햇빛이 마치 ‘먹을 거라도’ 된 마냥 바닥에 엎드린 채 입 안에 넣으려 시도하는 아이가 있다.
그는 햇빛을 먹으려 해도 먹을 수 없자 잠시 지켜보다가 다시 햇빛이 있는 땅바닥에 입을 맞추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손으로 먹어보려 햇빛을 잡으려 노력하지만 그저 반짝이는 햇빛이 야속하기만 한 듯 쳐다보다가, 다시 입 안으로 넣으려 한다.
그렇게 손을 입에 넣어보지만, 반짝이는 햇빛은 입 안으로 들어올 것 같지는 않다.
벤자민의 엄마가 그를 부르자 그는 해맑은 표정으로 엄마를 쳐다보다가 다시 햇빛으로 시선을 고정시키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반짝이는 햇빛을 또 다시 먹어보려는 듯 손으로 짚었다가 입에 넣으려 시도하지만 야속하기만 한 햇빛은 벤자민의 마음을 전혀 알아주는 것 같지 않다.
단지 땅에서 계속 빛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