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추신수의 장남 무빈(14)군과 차남 건우(10)군의 대한민국 국적 이탈 신고가 수리됐다.
국적 이탈은 외국에서 출생하거나 외국인 부모 자녀인 경우 취득하게 되는 복수 국적에서 우리 국적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남성은 18세가 되기 3달 전까지 국적이탈 신고를 해야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이에 병역 기피 논란이 커지자 추신수 측은 자녀의 의사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추신수 국내 에이전트인 갤럭시아SM는 “두 아들들의 의견을 존중한 결정”이라며 “추신수는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 한다”라고 밝혔다.
송 이사의 입장에 따르면 추신수는 지난해 아들들과 향후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추신수가 “나중에 크면 한국에서 살 생각이 있느냐”라고 묻자 아들들은 “한국도 좋지만 한국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다. 미국에서 살고 싶다”라고 답했다.
실제 미국에서 태어난 무빈군과 건우군은 대부분 미국에서만 생활했고, 한국에는 1년에 한 달 가량만 머물렀다.
이에 추신수는 두 아들의 의견에 따라 지난해 대한민국 국적 이탈을 신청했다.
송 이사는 “아이들이 어리고, 거의 미국에서 자랐기에 ‘한국의 병역 의무’ 등에 대한 지식이나 개념이 전혀 없다”라며 “추신수 역시 병역 면탈 의도 없이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결정을 했다.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국적 문제를 처리한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