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만 타면 쏟아지는 잠으로 고개를 가누지 못해 창문에 머리를 부딪힌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처럼 피곤에 지친 서울 시민들을 위한 ‘쿠션’이 서울 심야 버스에 설치 되었다.
사회 문제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 그룹 (주)기지개는 작년 10월 서울 심야 버스에 파란색의 머리 보호대를 설치, 시범 운영을 마쳤다.
해당 머리 보호대에는 ‘피곤한 머리를 잠깐 기댈 수 있는 일상의 쉼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시범 설치 기간 동안에는 개발자가 직접 쿠션을 매일 클리너로 닦고 있으며, 철거가 되지 않기 위해 인증샷을 부탁한다는 손글씨 메모가 붙어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기지개 측은 주간 버스에도 ‘일상의 쉼표’ 쿠션을 설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저런 거 있으면 정말 너무 좋을 듯” “맨날 헤드 뱅잉하는 나를 위한 쿠션이네” “프로 통학러에겐 최고” 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