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KBS2 ‘안녕하세요’에 현실 감각 상실한 남편이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아내는 사업을 운영하며 가족 모르게 미술책을 모아온 남편이 5년 전 하던 일을 관두고 그 책들로 ‘미술전문도서관’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모은 책들이 11만 권이나 되었고, 그 책값과 운영비는 4억 원이라는 빚이 되었다.
그런 상황에도 남편은 계속해서 책을 사 모으고 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남편은 아내의 고민이 이해가 된다면서도 미술 전문 도서관을 운영하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뽐냈다.
하지만 아내와 가족들은 계속해서 가정 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을 호소하며 남편이 현실감각이 없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도서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식구들이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말 안하고 책을 사거나 하는 부분은 안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고민은 현장에 있던 방청객들의 표를 165표 받으며 공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