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사는 20대 부부의 사기 사건으로 미국인들이 분노했다.
현지 매체들은 부부의 사기 사건을 보도했다.
제프리 랭(27)과 아내 키세(27)은 지난 7월 초에 갓 태어난 아들이 5시간 만에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SNS를 통해 알렸다.
7월 3일 오전 3시 11분에 태어난 아들이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으로 5시간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것.
부부는 아들 사망 4일 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GoFundMe’로 아들의 장례 비용 모금을 시작했다.
부부의 가족은 물론 친구들 역시 아기의 사망 소식을 안타깝게 여기며 조의를 표했다.
그런데, 키세의 절친 신시아 딜라스시오가 키세의 행동의 의문을 품었다.
신시아는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키세가 전에 유산한 적이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올해 1월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 하지만 키세에게 임신부의 신체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5월에 키세를 위한 임신 축하 파티를 열었고, 이후 두 달간 키세는 아프다는 이유로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7월 초 ‘아들이 죽었다’라고 알려왔다. 무언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신시아는 “‘아기를 화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장터에 전화를 걸어 확인했지만 그런 기록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신시아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랭 부부의 집을 수색한 뒤, 하나의 물건을 발견한다.
GoFundMe에 올라온 사진 속 아기가 바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형’이었던 것.
현재 부부는 사기죄로 기소된 상태며, GoFundMe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모두 반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