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36년 동안 방송됐던 KBS1 시사 프로그램 ‘추적 60분’이 종영 소식을 전했다.
지난 28일 KBS는 “지난 1983년 2월 27일 ‘한국의 할리우드 충무로 영화가’ 편을 시작으로, 36년간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이슈를 추적해온 ‘추적60분’이 2019년 8월 30일, 1326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방송은 총 65분간에 걸쳐 ‘추적60분’ 36년간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추적60분’ 책임프로듀서이자 진행을 맡고 있는 최지원 PD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동안 세상의 불의에 분노하고, 힘없는 사람을 보며 울었다”며 감회를 전했다.
이어 “‘추적60분’이 있어 우리사회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기를 바란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방송분 에서는 1980년대 ‘추적60분’ PD였던 장해랑 前 KBS PD와 2005년부터 약 4년간 책임프로듀서 및 진행을 맡았던 구수환 前 KBS PD를 비롯해 특별한 손님들을 스튜디오에 초대한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의 주인공 유우성 씨와 지난 2007년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故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 그리고 지난 2009년 살인누명을 쓰고 머나먼 타국 온두라스의 감옥에 수감됐었던 한지수 씨 등이다.
‘추적60분’은 오는 30일(금) 밤 10시 50분에 방송분을 끝으로 종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