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1정 정교사 자격연수 중 강사가 한 음담패설을 지적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청원을 제기한 민원인은 해당 강사가 “여성은 홍채를 통해 생식기의 건강상태와 병의 유무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남교사는 노래방에서 여성과 스킨쉽할 때, 또는 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스킨쉽하고 싶을 때 꼭 여성의 눈을 까 뒤집어 홍채의 상태를 확인하고 시도하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해당 연수에서 드러난 성희롱 정황은 이뿐만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강사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성희롱 정의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어서 여자들 말에 따라 성희롱 가해자가 될 수 있으니 남자들이 조심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복지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 “망사팬티나 티팬티를 입고 다니는 게 건강에 좋다” “혹시 내가 성폭행을 당할 때 내가 그걸 입고 있으면 이 여자는 그럴 만했다고 오해받을까봐 나는 입고 다니지 않는다”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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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관할 교육청은 교원 연수 운영을 위탁한 업체에 진상을 파악하고 해당 강사의 섭외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