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공개된 한 여학생의 호소글이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며 화제가 되고 있다.
‘키 181cm 여자인데 키 큰 게 잘못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요즘 키 때문에 답답하고 화가 나서 글을 쓰게 됐다.
여자 키 181cm이면 진짜 큰 거고 신기하게 보이는 건 이해한다”라는 이야기로 글을 시작한 글쓴이는 “그런데 내가 장신이라서 집안 어른들하고 얘기할 때 의자에 앉거나 무릎을 굽히라고 하는 건 너무하지 않느냐.한참 어린 내가 높게 서 있으면 위협적이라는 게 이유였다”며 쌓여있던 울분을 토해내었다.
키가 크다는 이유로 욕을 들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영화관에서 “옆을 지나가던 남자들이 ‘와 저 여자 키 XX 크네 XX’이라고 욕”했다는 것이다.
“또 음식점에서 밥 먹고 나올 때 식당 아줌마가 뒤에서 ‘쟤는 여자가 왜 저리 덩치가 크냐’고 수근댔다”면서 ‘키 큰 여성’으로써 고충이 많았음을 털어놓았다.
“내 키를 보고 수근거리거나 이상하게 주목받는 거 한두 번은 참겠는데 계속 쌓이니까 너무 힘들다.
이제는 사람이 많은 곳을 가기도 싫다”는 글쓴이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상처받지 않고 평범한 여자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느냐”.
라면서 경종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