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홍익대학교에서 나체로 학교 캠퍼스를 활보한 남성이 제보되어 걱정을 불러 일으킴과 동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전 7시경,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내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한 명이 나체 상태로 캠퍼스를 돌아다니던 것이 목격된 것이다.
이 남성은 홍익대 후문 근처에 있는 대학 건물의 외부계단에서 출근하고 있던 청소 노동자 이 모씨와 마주친 후 난간 쪽에 몸을 숨겼다가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목격한 이씨는 <한겨레>와 전화 인터뷰를 통하여 “출근하던 중 알몸 남성이 C동으로 향하는 외부계단을 올라가는 모습과 C동 출입구 쪽으로 몸을 트는 장면을 봤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몸을 납작 엎드려 숨었고 그 모습까지 보고 일하는 건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씨는 또한 남성이 젊어 보였으며 “호리호리한 체형이었다”고 전했다.
남성은 학교 정문과 후문 CCTV에서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여, 와우산 산책로의 찢어진 철망 사이로 캠퍼스에 들어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