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아이폰11’ 시리즈를 출시했다.
아이폰11 시리즈의 대표적인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카메라’였다.
그에 따라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에 부착된 ‘트리플 카메라’에 대한 호불호가 명확히 대립되었다.
애플은 멀티 카메라를 가로 혹은 세로로 배열한 다른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정사각형 디자인 내 삼각형으로 카메라를 구성했다.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에는 애플 제품에서 처음으로 카메라 렌즈가 3개가 있는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된 것.
트리플 카메라는 1,200만 화소 광각, 망원,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되었고 특히 새로 추가된 초광각 카메라는 120도 시야각을 지원해 4배 가량 더 많은 장면을 포착한다.
또한 아이폰XS와 비교했을 때 망원 카메라는 40% 더 많은 양의 빛을 흡수한다.
애플은 “카메라 센서가 다르면 다른 색감을 낼 수 밖에 없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별 카메라마다 화이트 밸런스, 노출값 등을 정밀 보정하고 세 개의 카메라를 연결해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정하는 과정을 거쳤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11 시리즈에서는 카메라 외에 이전과 비교해 딱히 달라진 것이 없어 혹평을 듣고 있다.
11일 DB금융투자 연구원 권성률 씨는 “애플은 10일(현지 시각) 신제품 발표 미디어 이벤트를 개최했다. 발표된 제품 및 서비스는 애플 아케이드, 애플TV 플러스, 뉴 아이패드, 애플워치5, 아이폰11 순이었다”라며,
“아이폰11은 5G 통신 모델 없이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총 세 가지 제품으로 출시된다. 기본모델인 아이폰11은 LCD 디스플레이에 6.1인치,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맥스는 각각 5.8인치, 6.5인치로 OLED를 탑재했다. 아이폰11은 듀얼카메라, 프로와 프로맥스는 후면에 1,200만 화소광곽, 망원, 초광각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문으로 돌았던 주방가전 인덕션 모양의 카메라 디자인이 실제로 드러나자 많은 논란이 있다.
가격은 이전 모델보다 내려갔지만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고, 정작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프로, 프로맥스 모델 가격은 이전과 동일하다.
아이폰 11시리즈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만한 특별한 변화가 없어 하반기 아이폰 판매량은 어둡다.하반기 신규 아이폰11 시리즈 판매량에 대한 전망치는 7,500만 대 이상에서 시작했다가 최근 7,000만 대 미만으로 내려갔다”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실망스러운 아이폰11 발표에도 불구하고 애플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강보합세를 보인 이유는 클라우드 게임, 애플TV 플러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때문이다. 아이폰11 판매 전망이 밝지 않고 신제품의 효과가 점점 짧아지고 있어 아이폰 Supply Chain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요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는 판매에 관계에 관계없이 일단 생산에 주력하기 때문에 관련 Supply Chain의 3분기 실적은 좋아보일 수 있지만 4분기 실적의 급락 가능성이 커져 있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