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인 아들을 위해 대리모를 자처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살고있는 마르셀로(24)의 사연을 소개했다.
마르셀로는 금융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으며, 6년 전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을 했다.
그는 스무 살이 됐을 때부터 아이의 아빠가 되고 싶다고 가족들에게 털어놨다.
마르셀로는 난자 은행을 통해 난자를 확보했다.
그러나 남자의 몸으로 임신이 불가능했기에 문제에 마주쳤다.
그러자 마르셀로의 엄마인 다스 네베스(45)가 선뜻 대리모를 자처했다.
네베스는 병원에 방문해 난자 은행에서 받은 난자와 마르셀로의 정자로 만든 수정란으로 체외수정을 시도했다.
네베스는 임신은 가능했으나 쉽지는 않았다.
체외수정을 5번 시도한 끝에 남녀 쌍둥이를 가질 수 있었다.
10달이 지나고 지난 3일 네베스는 병원에서 쌍둥이 손주는 직접 출산했다.
남자 아이는 노아, 여자 아이는 마리아라고 이름을 지었다.
꿈에 그리던 아이를 만난 마르셀로는 “엄마 덕분에 꿈을 이뤘다. 감사하고, 잘 키우겠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