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논란이 되었다.
“회사 스팸을 우리 집에 추석 선물로 준다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글쓴이는 31살 직장인 여성으로 4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이제 막 100일을 향해가는 풋풋한 커플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또 “둘 다 직장인이고 연봉이 저는 3천만 원대, 남친은 4천만 원대인데 남친은 집안이 어렵다”며 덧붙였다.
시기상 아직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나눈 바는 없다는 설명도 이어갔다.
글쓴이는 “어느 날 남친이 스팸 좋아하시는지 물어봐서 왜냐고 물었더니 회사에서 이번에 나올 거 같다는 거다. ‘있으면 먹지’라고 답했다”고 사건의 발단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글쓴이의 남자친구는 “어머니가 남친 있는 거 아셔?”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엄마한테 남친이 줬다고 말하고 전해줄 수 있냐고 해석된다”며 “진짜 우리집에 선물 보내고 싶으면 몇 만원짜리라도 손수 골라와야되는 거 아니냐”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나이대가 있는데 아무래도 스팸은 좀” “남친은 결혼 생각이 없나보다” “가치관이 다른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