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을 지켜만 보는 경찰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JTBC 뉴스룸은 ‘식당에서 행패를 부리는 남성을 지켜만 보는 경찰’에 대해 보도했다.
문제의 가해 남성은 한 달 전 식당에서 행패를 부리다 체포된 전적이 있었다.
범인은 이에 앙심을 품고 같은 식당을 다시 찾아 이번에는 흉기를 휘둘렀다.
맥주병으로 식당 주인을 위협하다가, 흉기로 3차례나 여성의 목 근처를 찔렀다.
마침 CCTV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여성의 가족들이 급히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다.
불과 100m 거리에서 출동한 경찰관은 빠른 시간 안에 현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경찰은 범인을 체포하기는 커녕 뒷걸음질을 치며 바라만 보고 있었다.
범인이 흉기를 휘두른 이후에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다가 다시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이때 피해자는 돌아온 범인을 보며 “이러다 진짜 죽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경찰은 범인을 말릴 생각도 하지 않고, 범인이 순순히 식당 안으로 들어가게 내버려두었다.
잠시 뒤 범인이 스스로 흉기를 내려놓은 이후에야 범인을 데려갔다.
수갑도 채우지 않은 상태였다.
문제의 CCTV가 공개되자 시민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람이 찔리는데 뒷걸음질 치는 저런 인간을 국민 세금으로 월급 주나?”, “경찰이 체포를 안하니까 범인 여유로운 거 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당진경찰서 측은 “흉기를 든 가해자를 진정시키려 계속 설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