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희대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33년만에 밝혀지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그런데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 씨가 부산교도소에 수감될 당시 영화 ‘살인의 추억’을 감상한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지난 19일 한 언론 매체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와 부산교도소에서 2년 간 함께 복역했던 A씨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2016년부터 부산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시작한 A씨는 이 씨를 교도소 내 리더로 기억했으며 친화력 역시 뛰어났지만 정작 본인의 이야기는 일절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부산교도소 관계자 역시 “이 씨는 1급 모범수였으며 수감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A 씨는 “수감생활 중 이 씨가 유독 여성 사진과 잡지 등을 수집하는 데 집착증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용의자 이 씨가 수감실 TV를 통해 영화 ‘살인의 추억’을 여러 번 본 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 씨는 교도소에서 영화 ‘살인의 추억’을 3번 넘게 봤으며 해당 영화를 보며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범인에 대해 욕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A 씨는 “같은 교도소 안에서 이 씨와 이 영화를 봤다고 생각하니 지금도 섬뜩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