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학대 장면을 고스란히 담아 공개하고 있는 유튜버가 논란이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26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받은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카라는 “몸이 온전치 못해 제대로 보행조차 하지 못하는 어린 고양이 얼굴에 엽기적인 화장을 하고, 팬티 안에 넣고 동영상을 찍어 올리며, 다리 사이에 고양이를 뒤집어 뉘어 놓고 고양이의 성기를 확대 촬영한 영상을 올린 행위에 대해 다수의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며 해당 유튜버를 찾아나섰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동물 학대가 의심괴는 영상 3개와 몸을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 영상 2개가 게재돼 있었다.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고양이의 얼굴에 붉은 립스틱을 칠한 뒤 “화장한 거 보여주자”고 말했다.
다른 영상에서 그는 고양이를 팬티 속에 넣고 “그만 좀 울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남성은 고양이 영상을 올리며 ‘My secret toy(내 비밀 장난감)’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유튜브 영상에 학대를 지적하는 댓글이 달리자 그는 “고양이 학대 아님”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라는 “아픈 건지 학대를 당한 건지 불분명한 고양이는 제대로 저항 한 번 못하고 속수무책 당하고만 있다”며 “행위자로부터 고양이의 즉각적인 분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위자로부터 고양이를 구출하고 행위에 대한 도덕적 법적 사회적 책임을 온전히 물을 수 있도록 행위자를 아는 분이나 행위자 특정이 가능한 정보가 있으시다면 적극 제보해주시기 바란다”고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