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김비오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김비오는 경북 구미 골프존 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로 우승했다.
이에 4월 전북오픈 우승자 김비오는 이번 코리안투어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하지만 경기 막판 김비오는 논란이 될 행동을 했다.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그는 16번 홀(파4)에서 티샷 직후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했다.
김비오는 드라이버를 바닥에 내리찍으면서 티잉 그라운드를 훼손하는 등 격분했다.
김비오는 갤러리 쪽에서 들린 카메라 셔터 소리에 반응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이러한 반응은 프로 선수가 절대 보여서는 안 될 심각한 문제 행동이었다.
이우진 KPGA 운영국장은 “해당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TV 생중계까지 나간 상황이다. 내일(30일) 오후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비오는 경기 후 방송 카메라를 보며 시청자를 향해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누리꾼들은 “선수 갤러리 문제이기 전에 인성의 문제다”, “전국에 생중계가 되고있는걸 알텐데 법규까지…그냥 퇴출이 답이다”, “티비 중계 나가는데 저 정도면 인성 쓰레기 라고 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경기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선수가 10명이 넘을 만큼 치열했고, 김비오는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