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인기 미국인 유튜버 ‘하이채드’가 ‘도쿄올림픽의 욱일기 사용 반대’ 청원을 올렸다.
지난 3일 하이채드는 ‘욱일기 반대 광고가 타임스퀘어에서 거절당했다?! 백악관에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하이채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가 사용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일본 욱일기의 진실을 알리는 광고를 게재하려 했다.
하이채드가 게재하려 한 광고는 ‘나치 깃발 안 돼, 욱일기도 안 되지 (NO NAZI FLAGS, NO RISING SUN FLAGS) 2020.FLAG.COM)’ 라는 문구와 ‘금지’ 표시가 추가된 욱일기 이미지가 담긴 광고다.
하지만 그는 주최사로부터 “너무 정치적이다”라는 사유로 광고를 게재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결국 하이채드는 ‘도쿄올림픽이 평화와 화합의 제전이 되길 바랍니다. 욱일기에 대해 알아봅시다. 2020FLAG.COM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 등의 포괄적인 내용으로 문구를 수정했다.
하이채드는 지난달 24일에도 자신이 개설한 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 반대 백악관 청원의 인터넷 페이지 (2020FLAG.COM) 주소를 공개하고 이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백악관 청원에서 그는 “욱일기는 여러 아시아 국가와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들에게 모욕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며 “잔혹한 전쟁 범죄를 저지른 일본 제국 군대의 상징물을 광고판에 싣지 못한 건 아쉽지만 욱일기가 광고판에조차 실을 수 없는 상징이라는 걸 증명해준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채드는 미국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욱일기 사용 반대에 대한 공식적인 항의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오는 24일까지 10만 명 이상이 이 청원에 서명하면 백악관은 해당 문제에 대해 답변을 남기게 된다.
청원 사이트에서 본명과 이메일을 입력해 서명한 뒤, 확인 이메일에서 백악관 인증 링크를 클릭하면 청원에 참여할 수 있다. 약 1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 힘을 보탤 수 있다고 하니, 이번 백악관 청원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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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티즌들은 “자국민도 하기 힘든 일인데 이렇게 노력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 “전범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노력에 감사드린다”, “서명 완료!” 등 하이채드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