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7일에 열린 APAC 시즌2의 마지막경기 인터뷰에서 쩡응와이(Chung Ng Wai), 닉네임 ‘블리츠 청’ 선수가 취한 행동에 대한 결과가 나왔다.
그는 방독면과 마스크를 쓰고 홍콩시위를 지지하는 ‘광복홍콩 시대혁명’이라는 문구를 외치는 등의 행동을 했으며, 이에 게임개발사인 ‘엑티비전블리자드’ 측에서 의견을 내놓았다.
해당 사건 직후, 블리자드와 대회주최측에서는 하루만에 그의 대회 그랜드마스터 자격박탈, 상금 몰수, 1년간 선수자격박탈, 대회영상삭제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와같은 유례없는 중징계에 전 세계 게이머들로부터 보이콧이 성행하자 블리자드측에서는 그에게 내려진 징계수위에 대한 의견을 번복했다.
블리자드는 블리츠청의 출전 정지 기간을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줄이고, 몰수했던 우승 상금 ‘1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징계사유에 대해서는 “그가 시위 구호를 외쳐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우리는 잠시 멈춰서서 게이머들 얘기에 귀 기울이고 더 잘할 수는 없었는지 숙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뒤돌아보니 처리 절차가 부적절했고 너무 서둘러 결정했다”라며 실수를 인정하고 징계를 정정했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이 회사가 중국 정부 달래기에 신경을 쏟은 것이라며 보이콧을 계속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심지어 문제가 된 게임회사인 블리자드의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지사에서는 일부직원들이 항의시위를 하는등의 행보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