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국가대표 이순자 선수의 열정이 시청자들에게 뭉클함과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에서 유재석과 조세호는 2019 전국체전 선수들을 만났다.
이날 카누 국가대표 이순자 선수가 출연해 “국가대표를 한 지 21년 정도 됐다.
전국체전만 26번째”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29개 금메달을 딴 이순자 선수는 30개를 모으기 위해 내년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순자 선수는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체육고등학교로 진학했지만 “그때 부모님은 많이 반대하셨다”라고 털어놨다.
이순자 선수는 “엄마가 풍족하게 못 먹이고 못 입히고 한 게 안 좋아서 그렇게 이야기하신 것 같다”라며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넌 어디 가서 굶어 죽지 않을 거라고 했다. 굶어 죽지 않을 만큼 카누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순자 선수는 “띠동갑인 스무 살 국가대표가 있다.
같이 훈련해도 후배는 한 시간 자도 회복되지만 전 이틀 걸린다”라며 “그래서 태연한 척 아닌 척 열심히 한다”라고 했다.
이순자 선수는 굳은살을 잘라낸 손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가위로 오려낸다. 굳은살이 많이 생기면 손이 굳어서 펼 수 없다”라며 “이번에도 체전 일주일 전에 가위로 오려냈다. 모든 선수들이 다 그렇다”라고 했다.
이어 “목표는 내년 도쿄올림픽 쿼터 따는 것”이라며 “좋은 성적으로 기쁘게 떠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