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시작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일본 수출 업체가 생산 라인을 한국으로 옮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MBC는 일본의 수출 업체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정부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산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액이 규제 전 월평균 847만 달러에서 규제 이후 27만 달러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액체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모리타화학 측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오사카 무역관에 ‘생산라인을 한국으로 이전하고 싶다는 의향을 은밀히 전달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도쿄오카공업은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생산라인 이전이나 증설을 문의하는 일본 업체들이 여럿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업체의 생산 차질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