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이 온다고 철썩같이 믿으며 9년이나 숨어지낸 가족의 사연이 드러나 화제다.
시골의 한 농가에서 벌어진 일로 이 가족의 맏아들이 도움을 청하면서 밝혀지게 됐다.
지난 15일 BBC는 네덜란드 한 농장의 한 가족 사연을 전했다.
이 가족은 58세의 남성과 6살의 어린아이, 그리고 18살에서25살의 자녀들로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믿어 9년 동안 숨어지냈다.
이 가족은 맏아들이 인근의 한 술집의 직원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말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당시 맏아들의 모습은 머리와 수염이 굉장히 길고 낡은 옷을 입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형제들이 집안에 있으니 구출해 달라고 부탁하며 은거 생활을 끝내고 싶다고 했다.
숨어있던 집을 찾은 경찰은 가족들이 집의 거실 벽 뒤에 감춰진 계단 밑 방에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이 하나가 더 있었으니 이곳에서 생활한 58세 남성이 아이들의 아버지가 아니었다.
58새 남성은 뇌졸중을 겪어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였으며 이 남성이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농가와 주변 지역은 차단되었으며 아이들의 어머니가 이곳에서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