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영국을 포함한 32개국 수사기관이 ‘다크웹(dark web)’에 개설된 아동음란물 사이트를 수사했다.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300여 명이 검거되었는데 이 중 한국인은 무려 223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한국인이 운영한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국제공조수사’를 벌여 32개국에서 해당 사이트 이용자 310명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사는 한국 경찰청, 국토안보수사국·국세청·연방검찰청,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의 공조로 진행되었다.

경찰은 지난해 해당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손모(23)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손 씨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충남 자택에 서버를 두고 다크웹에 사이트를 개설해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 영상 22만 여건을 올렸다.

또한 이용자로부터 415비트코인 (약 4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현재는 형이 확정되어 복역하고 있다.

한편, 다크웹은 과거 미국 군당국이 개발한 것으로, 특정 웹브라우저만 사용해 접속할 수 있고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를 추적할 수 없다.

그러다보니 이를 악용해 무기·마약 거래·아동 음란물 유통 등에 이용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