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섬뜩한 비주얼을 맞닥뜨려야했던 아기가 있다.
지난 2017년 핼러윈 당시 태어난 한 아기에 얽힌 사연이다.
2017년 10월 31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 주에 위치한 한 산부인과에 산모가 긴급하게 실려왔다.
예정일보다 양수가 빨리 터져 급하게 출산을 하게 됐기 대문이다.
남편 저스틴(Justin)과 함께 병원을 찾은 산모 브리트니(Brittany Selph)는 긴급하게 달려온 의사의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의사는 핼러윈을 맞아 조커 캐릭터로 분장해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다 연락을 받고 급하게 분만실로 달려온 것이다.
아이를 받기 전 쉬는 시간을 빌려 의사는 옷을 갈아입고 분장을 지우고 오겠다고 했지만 산모인 브리트니는 오히려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분만 과정을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분만이었기 때문에 위생상 큰 문제가 되지 않아 의사는 조커 분장을 한 채로 아이를 받았다.
브리트니는 급하게 달려온 의사의 집도 아래 오후 8시 경 딸 오클린(Oaklyn)을 건강히 출산했다.
남편 저스틴은 “처음엔 의사의 모습을 보고 놀랐지만 조커가 우리 딸의 출산을 도운다고 하니 약간 기대가 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출산하는 내내 의사의 모습을 보며 고통을 잊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 의사 선생님은 출산 과정 내내 최선을 다해 우리 가족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은 돌아올 핼러윈을 맞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