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똥차 가고 벤츠 온다”라는 말을 많이 쓰고는 하는데, 주로 나쁜 남자들과 연애를 한 여성들이 흔히 사용한다.
만약 당신이 여태껏 똥차를 만나왔다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수칙들이 있다.
연애 상대나 결혼 상대로 그리 적합하지 않은 ‘똥차’들을 피할 수 있는 꿀팁을 확인해보자.
#1. 썸 단계에서 관계의 속도를 빨리 하지 않는다.
사랑의 시작은 상대에 대한 환상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사람이 궁금해지고 신기한 것은 당연한데, 이런 속성을 모르고 그냥 마음 가는대로 남성과 급히 깊은 관계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상대가 어떤 가치관을 지녔는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 없이 사귀는 단계로 들어서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
연애 칼럼니스트 현정도 “특히 여성을 소유하고 통제하려고 하는 남성의 경우 데이트 초반에는 다정하고 친절하다. 사귀기 시작해서 친밀하고 사적인 관계에 돌입하면 본성을 드러낸다. 상대의 그런 면모를 살펴볼 기간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한다.
감정적으로 달아오르는 것도 좋지만, 이성을 가지고 냉철하게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단계를 거치도록 하자.
#2. 요즘 이슈인 ‘혐’ 논란에 어떻게 생각하는 지 물어본다.
연애 상대의 ‘젠더 의식’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정 역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 뿐만 아니라 이별 살인이 요즘 이슈화 되고 있다.
이런 문제는 요즘 생겨난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꾸준히 증가하며 여성의 삶을 위협해왔다. 경제난과 더불어 좌절감을 느끼는 남성들이 자신보다 약자인 여성에게 불만을 표출하고 남성성을 과시하면서 여성은 연애를 하면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런 질문을 필수로 해야 한다”라고 전한다.
직접적으로 범죄 사건을 언급하는 것은 ‘알아가는 단계’에서는 다소 무거운 주제가 될 수 있으니, 그가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남자 배우의 ‘양성평등지지 운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 지 가볍게 물어보도록 하는 것도 좋다.
#3. 평소 하는 행동을 보고 극단적인 단점은 없는지 살펴본다.
상대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지, 개인적인 가치관이나 믿음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 ‘동거’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둘의 습관이 비슷한지,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이야기하면 상대는 이해하고 당신의 요구를 들어주려 하는지,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당신에게 바꾸라고 강요하지는 않는지 알아봐야 한다.
평소 하는 행동을 보면 앞으로 오랫동안 그 사람과 만났을 때 어떻게 될 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물론 당신이 냉철하고 충분히 이성적인 관점에서 상대를 바라본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
#4. 이상형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정하기.
만약 “남자를 볼 때 어떤 것을 보냐”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잘생긴 외모’,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사람’,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 등 피상적인 대답 말고 눈에 보이는, 무척 구체적인 행동이나 태도에 대해 나열해보자.
예를 들면, ‘일은 열심히 하지만 퇴근 후 집에 와서 제대로 쉴 줄도 아는 사람’, ‘결혼에 대해 평등한 생각을 가진 사람’, ‘클럽에 가서 춤추는 것보다 카페에서 하루종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등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당신의 소울메이트를 찾는 것은 물론, 이상적인 스펙 하나로만 상대를 판단해 진짜 ‘중요한 가치’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