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역사를 조작한 일본 고고학자가 재조명됐다.
과거 2000년 10월 22일 일본 역사계는 구석기 유적 날조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구석기 문화 연구 제1인자이던 고고학자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가 구석기 유적을 날조했다.
1981년 후지무라 신이치는 미야기현에서 4만 년 전 유물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의 연대는 3만 년 전이었다.
이후에도 계속 구석기 유물들을 발굴했고, 70만 년 전의 구석기 유물 발굴에 성공했다.
이에 후지무라 신이치는 교과서에 실리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심지어 80만 년 전 유물을 발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위상을 오래가지 않았다.
사실 그가 가짜 유물을 묻어두고, 며칠 후 발굴하는 수법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마이니치 신문은 조사에 들어갔고, 후지무라 신이치가 유물 조작하는 현장을 포착했다.
이어 인터뷰에서 조작 영상을 공개했다.
결국 후지무라 신이치는 일본 고고학계에서 영구 제명당했다.
심지어 2001년 국제 고고학 회의는 신뢰 부족을 이유로 일본인 학자들의 참가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