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MBC 예능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던 ‘무한도전’.
‘무한도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아무래도 김태호 PD가 아닐까 싶다.
그런 김태호 PD가 ‘유재석’에게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2’에서는 유재석X조세호는 김태호 PD와 전화 연결을 했다.
김 PD는 “요즘 아이돌 유산슬 때문에 많이 바쁘다. 행사 문의가 많이 온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사람의 의사와 상관없이 드럼 치게하고, 노래시키고 너무 당황시키는 거 아니냐”라고 답했다.
이어 김태호 PD는 “유재석은 처음 시작이 어땠건 사람들이 기뻐하면 처음 시작은 잊고 기분이 되게 좋아진다. 마치 연탄같은 삶을 산다”라고 평가했다.
유재석은 “연탄같은 삶이 뭐냐”라며 물었고, 김 PD는 “성냥처럼, 연탄처럼 나를 태워 남을 따뜻하게 하는 그런 삶”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에게 영향을 준 대중 문화 스타는 유재석 씨”라며 “제가 2001년 MBC에 입사해 밤새 편집하고 고생할 때마다 격려가 되었던 건 유재석 씨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매체가 많아져서 예능의 위상이 떨어졌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앞으로 예능은 유재석이 있는 프로그램과 없는 프로그램으로 나뉠 것”이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