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준비하던 한 네티즌이 도서관에서 겪은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25일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온 게시글에는 “도서관에서 공시생한테 훈계 들었는데 내 잘못?”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학생이 도서관 열람실에서 수능 공부를 할 때, 뒷자리의 여자 공시생 두명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나름 속닥속닥 대화했으나 도서관 열람실에 다른 사람에게 들리기엔 충분히 컸고, 대화가 30분 가량 이어지자 글쓴이는 “잡담은 나가서 해주시면 안 될까요?” 라고 요청했다.
이에 두 여성은 “잡담을 한게 아니라 문제를 물어본 거에요”라며 퉁명스럽게 대답하고는 한숨을 크게 쉬고 나갔다고 한다.
얼마 뒤 같은 무리에 있는 남자 공시생이 글쓴이를 불러냈다.
나이를 먼저 묻고선 글쓴이의 어린 나이를 확인하자 훈계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아직 나보다 한참 동생이고 군대 안 갔다 와서 사회생활 안 해보니 그럴 수도 있는데 그렇게 원칙대로 되는 게 아니에요“라며 도서관에서 떠들었던 자신들의 일행을 정당화했다.
이후 ‘그렇게 행동하면 부모가 욕먹는다’ 등 온갖 연설을 1시간 가량 들은 뒤에야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공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에 속이 상한 학생은 자신이 잘못한 것이냐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도서관 장수 경력도 짬이라고 텃새를 부리네“ 등 해당 공시생 무리를 비난하는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