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 크나큰 충격을 주었던 연쇄 살인 사건 ‘지존파 사건’이 영화화된다.
지난 23일 일간스포츠는 1994년 벌어진 지존파사건을 다룬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보도했다.
영화 ‘관상’과 ‘더 킹’을 만든 한재림 감독이 제작하고, ‘관상’의 각본을 맡은 김동혁 작가가 감독으로 나섰다.
현재 시나리오는 완성 단계로 투자 배급사와 제작을 논의하고 있으며, 가제는 ‘지존’으로 전해졌다.
아직 투자처가 결정나지 않았으나 주요 배역 캐스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지존파 사건은 1993년부터 1994년 9월까지 지존파 일단 7명이 벌인 연쇄살인 사건이다.
이들은 부유층에 대한 증오에서 조직을 결성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이로 인해 무고한 시민 5명이 피해를 입었다.
지존파 살인 사건은 단순한 살인 사건을 넘어 잔혹한 범죄 행각으로 많은 충격을 남겼다.
지존파 일당들은 납치 감금은 물론 조직원 살해, 시체 은닉을 위한 ‘살인공장’ 운영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사체를 토막내고 인육을 먹기 까지 했다.
또한 검거 후에도 끝까지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분노를 샀다.
부유층, 빈부격차에 대한 증오로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으나 실제 범죄 피해자는 평범한 서민들이었다.
2015년 한겨레 신문에는 당시 지존파 납치 피해자들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한 여성이 증언한 내용이 실려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피해자 동의는 받았냐”, “너무 잔인할 것 같다”, “잘못하면 범죄 미화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