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 폭풍 공감할 패러디 만화가 등장했다.
만약 당신이 경치 좋은 로마로 해외 여행을 떠났다면 즉시 카메라를 꺼내들 것이다.
그리고는 바티칸, 스페인 스텝, 콜로세움에서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을 것이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러시아 작가 안톤 구디움(Anton Gudim)은 이에 대한 패러디 만화를 그렸고, 폭발적인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작가가 그린 만화를 보면 익숙한 풍자에 웃음이 터지고 만다.
작가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단지 문화 유적지를 감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진이 잘 나올 스팟들을 찾아다닌다”고 전했다.
콜로세움에 도착하면 사진에 다른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 깊게 앵글을 잡는다.
그들은 친구에게 “더 낮은 각도에서 찍어! 내 다리가 길어보이게!”라고 지시하고 순식간에 포즈를 취한다.
더욱 완벽한 몸매와 표정을 잡기 위해 수십 번의 시도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작가는 “로마 제국의 검투사 경연장이었던 원형극장은 단순한 배경장식으로 전락한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풍경들은 사진을 아름답게 만드는 재료일 뿐이라고 한다.
인기 계정들은 오직 멋진 엉덩이와 귀여운 미소, 몽환적인 표정으로 가득 차 있다.
안톤은 단순한 그림을 통해 인스타그램의 상황을 완벽하게 풍자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안톤이 공개한 6가지 카테고리의 만화를 사진으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