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커플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져 사람들을 울리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에 거주하는 35세의 한 남성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결혼식을 올렸다.
왜냐하면 결혼식이 사랑하는 연인과의 마지막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 남성의 이름은 쉬스난 씨로 지난 20일 12년동안 사랑을 키운 약혼자 양류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당일 의식은 양류 씨의 결혼식이자 장례식이었다.
식에 참석한 가족과 친구들은 분홍색 꽃으로 장식된 관에 안치된 신부 양리우에게 작별의 인사를 남겼다.
양류 씨는 생전 꿈이었다고 전해진 웨딩드레스를 입고 자신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슈 씨와 양 씨는 2007년 대학교 CC로 시작해 6년동안 사랑했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행복한 미래만 남아있다고 생각했지만 양 씨가 28세의 나이에 유방암 판정 받게 되었다.
이 두사람은 결혼 준비를 잠시 멈추고 양 씨 치료에 전념했다.
그리고 2017년 호전 양상이 보여 결혼 준비를 다시 시작했지만 이듬해 양 씨의 유방암이 재발했다고 한다.
그리고 암은 온몸으로 전이됐고, 올해 7월 결국 입원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건강이 점점 악화된 양 씨는 결국 지난 6일 혼수상태에 빠졌고 일주일 뒤인 14일 세상을 떠나는 비극에 당면하게 되었다.
슈 씨는 양 씨의 시신을 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혀줄게”라며 약속했고 이 커플의 사연을 알게 된 웨딩드레스 가게에서 드레스를 선물했다고 전해졌다.
슈씨는 결혼식 후 양 씨를 정식 부인으로 맞이하며 “나는 평생 마음속에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갈 거야.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너의 소망을 이루어 주는 거야. 웨딩드레스를 너에게 입혀주는 것이야말로 내 소망이야.”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그리고 수 씨는 “아내는 생전에 ‘내가 죽어도 울지 말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하지만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어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