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가 항공을 즐겨 타는 이용자들에게 걱정을 안겨주기 충분한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안겼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보잉의 대표 기종에서 심각한 ‘동체 균열’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기종은 보잉의 ‘B737 NG(넥스트 제너레이션)’ 계열 항공기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달 초 중국에서 운항 중인 B737 NG 항공기의 동체와 날개 연결 구조부위에서 균열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더 큰 문제점은 해당 균열이 다른 나라에서 운행하는 같은 항공기에서도 발견됐다는 점이다.
한국 항공사 역시 B737 NG을 150대 넘게 도입하며 그 중에서도 저가 항공사 기업들이 해당 기종을 적극 도입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한국에 도입된 B737 NG의 균열율이 유독 높다는 점이다.
전 세계 1130대를 점검한 결과 4.7%(53대)에서 균열이 발견된 것에 반해, 한국에서는 점검 대상 42대 가운데 9대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이는 해외 다른 국가의 균열율보다 5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한국 항공사들의 경우, 원가 절감을 위해 중고 기종을 들여온 문제도 있지만 가동률을 다른 국가보다 높인 문제때문에 다른 나라의 항공기보다 균열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