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착한 선의를 베풀었다가 오히려 뒤통수를 맞은 사연이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8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옷 나눔해줬던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해당 게시판에는 “돈이 없어 수학여행 때 입을 옷이 없다”며 “교복을 입어야 할 지 고민”이라는 글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글쓴이는 해당 사연을 보며 옷을 무료로 나눔해주기로 결심했다고 운을 뗐다.
마침 글쓴이는 이사를 준비 중이어서 옷을 정리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의를 베푼 후 실제 겪은 상황이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 결국 후기글을 남겼다는 글쓴이.
글쓴이는 학생 주소를 물어 옷 30벌을 택배로 보냈다.
실제 보낸 옷 중에는 한 두 번밖에 입지 않아 거의 새 옷 같은 옷도 포함되어 있고 보풀이 생긴 옷은 보풀 제거까지 해서 깔끔하게 보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에 따르면 ‘입을 만한’ 옷만 골랐고 치마, 원피스, 니트 등 그 종류도 다양하게 보냈으며 택배비도 선불로 이미 자신이 결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택배 발송 일주일이 지난 후 글쓴이가 “택배 잘 도착했나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학생은 읽지도 않고 아무 대답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택배 발송 전, 어떤 옷을 보내줄지 상의하는 과정에서는 바로 바로 답장이 왔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어떤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니었지만, 어떻게 택배 잘 도착했다는 연락 한 통이 없을 수 있냐”며 “나도 용돈 받아 쓰는 대학생일뿐”이라고 밝히며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