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의 최근 모습이 알려졌다.
이춘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화성 사건을 포함해 총 14건의 살인을 자백했다.
그가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 화성 실종 초등학생 유골 수색이 이틀 째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춘재가 10건의 화성 사건 이외에도 1987년 12월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 사건, 1991년 1월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 주부 살인사건으로 총 4건이 더 있음을 밝혔다.
지난 2일 채널A는 그의 최근 얼굴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의 모습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듯한 중년 남성의 모습으로 머리는 짧게 깎았고 둥근 턱선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프로그램은 1982년 이춘재의 고등학교 3학년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했다.
세월이 흐르며 눈밑과 볼에는 주름이 져 있었고, 다소 살이 붙은 모습이었다.
졸업사진과 비교했을 때 눈꼬리가 가장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로 솟아 날카로워 보였던 인상이 눈꼬리가 쳐지며 다소 부드러워진 것.
뾰쪽하고 일직선이었던 콧날은 살짝 뭉툭해지고 오른쪽으로 휘어져 있었다.
그러나 중간이 둥글게 올라간 눈썹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1988년 만들어진 몽타주와 최근 모습을 비교했을 때도 거의 흡사한 모습이었다.
한편, 경찰은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까지 모두 이춘재의 범행이라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그의 신원 공개를 고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