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째 한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에 ‘일루미나티’가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과연 ‘일루미나티(Illuminati)’의 정체가 무엇일까.
일루미나티는 라틴어로 ‘계몽하다’, ‘밝히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다.
지난 1776년 독일 출신 아담 바이스하루프트에 의해 설립된 비밀 결사 단체로, 1785년 교황이 이단으로 규정하며 공식 해산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서구에서 1920년대 일루미나티가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자발적 결사 단체로 특정 가문에 의해 관리되어왔다는 설이 광범위하게 유포되었다.
심지어 일부 잔존 세력에 의해 인류를 조종하고 있다는 음모론도 퍼졌다.
음모론자들은 “일루미나티가 권력에 숨어 조직의 실체를 드러내지 않다가 2023년~2024년에 인류를 대량 학살해 5억으로 줄인 뒤 세계 단일 정부를 세우고 지배하려는 계획이 있다”라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일루미나티에 유명 연예인, 정치가 등이 가입해있으며 그들의 인지도 등을 이용해 세력을 키우는 중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서구에서는 중요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사건의 배후는 따로 있다는 음모론이 일어난다.
또한 인간 형태가 아니라 파충류로 변장해 활동하고 있다는 다소 ‘황당한’ 설도 있다.
주장자들은 국가 통치자나 연예인 등의 눈이 변하는 모습을 증거로 제시하며 일루미나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부분 영상 조작이나 픽셀 깨짐 현상 등으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일루미나티는 지난 2009년 ‘천사와 악마’의 소재로도 다뤄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