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의하면 지난달 일본차 월 판매량이 1,977대였다.
지난 9월 판매량인 1,103대보다 874대 증가했다.
월 판매 점유율 역시 8.9%로 상승했다.
사실 일본차 판매량은 지난 7월부터 하락세였다.
아마도 당시 벌어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는 추정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판매량이 급증한 것에 대해서는 ‘대량 할인’이 구매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혼다(HONDA)의 경우 지난달 대형 SUV ‘파일럿’을 정가보다 무려 1,500만 원을 할인해서 팔았다.
정가 5,490만 원인 8인승 파일럿을 1,500만 원이라는 금액이 차감되면 3,99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혼다는 지난 9월 자동차 판매량이 166대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806대로 급증했다.
결국 불매운동도 대량 할인 앞에서는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다른 일본차 브랜드인 도요타, 닛산, 인피니티도 9월보다 판매량이 모두 늘어났다.
반면, 일본 맥주는 여전히 고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량이 계속 감소하자 일본 맥주 회사 측은 국내에서 납품가를 최대 30%까지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