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차인이 건물을 이렇게 해놨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1층이 너무 시끄러워 내려가보니 허락도 없이 내력벽에다가 미니 포크레인으로 (사진) 이렇게 하고 있더라.
요즘 세상에 방에다 못 박는 것도 깐깐한 관리인 만나면 못하지 않나? 어떻게 남의 집에 이런 구멍을 임의로 낼 수 있는 건가?”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알아보니 구조 변경 동의서 받고 구조안전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더라. 유튜브 검색해보면 콘크리트 컷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미니 포크레인 진동으로 2층 올라가는 계단 타일 메지가 떨어져 있더라. 타일 내부 본드에 유격이 생기지 않았을지 정말 걱정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뒤쪽 벽은 절단하지 않아서 콘크리트 내부 철근이 오른쪽으로 더 부서진 거 보이시나?”라며 글 적다보니 더 짜증이 난다고 황당하다고 했다.
A씨는 “일단 타공되었으니 구조안전확인서 및 보강계획 얘기를 임차인에게 했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조치가 뭐가 있을 지 궁금하다.
진짜 눈물이 나려 한다.
인테리어 업자도 임차인이 문을 내고 싶다고 저런식으로 그냥 뚫어버리고 컷팅도 제대로 안한 상태에서 건물 전체에 진동을 주고 소음 공지도 일체 없고. .”라며 “2~4층에 사람이 거주하는 원룸인데 저렇게 해도 되는 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또한 “참고로 울산인데 포항 지진 이후 더욱 안전에 신경이 간다”라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커뮤니티 유저는 “얼마나 정신이 없으면 내력벽을 건들이지? bearing wall이 얼마나 중요한데. 손으로 몇 번 쳐보기만 해도 내력벽인 거 다 알 수 있는데 얼마나 머리에 든 게 없는거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