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노곤하개’ 작가가 임시보호했던 개가 결국 5일 만에 파양당했다.
20일 ‘노곤하개’ 홍끼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랑이가 경기도로 입양 간지 5일 만에 파양당했다”라고 전했다.
말랑이는 작가가 길에서 만나 키우게 된 개 ‘막맹이’의 아이다.
작가는 막맹이의 새끼들을 임시보호하다 입양을 택했다.
그는 입양 신청자들에게 34개 항목이 적힌 입양 신청서를 받았다.
신청서에는 주소, 직업, 주거 형태,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 입양 희망 이유, 배변 실수를 할 경우 대처 방안, 아이가 지내게 될 공간의 사진 등 구체적인 사항들이 포함되어있었다.
또한 ‘산책은 반드시 하루 두번 이상 이루어져야 한다’, ‘입양 후 빠른 시일 내에 동물 등록이 이루어져야 한다’, ‘동물에게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되며 쾌적한 환경과 먹이 , 식수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까다롭다”, “항목이 너무 많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작가는 신청서 답변을 보고 신중히 입양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말랑이는 입양 5일 만에 돌아오고 말았다.
작가는 “말랑이 집 잘 와서 기운 차렸다. 파양 이유는 길게 들었지만 변심이었고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말랑이가 잠시 여행을 다녀온거라 생각했음 좋겠다”, “반려동물인데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답답하고 마음 아프다”, “물건도 아니고 생명을 단순변심으로 파양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반응했다.
한편 ‘노곤하개’는 반려견 재구, 홍구, 반려묘 매미, 줍줍이, 욘두의 일상을 그린 웹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