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 질환 때문에 한 달에 두 번밖에 샤워할 수 없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2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사는 대학생 테사 핸슨-스미스(21)의 사연을 보도했다.
테사 핸슨-스미스는 물 알레르기 때문에 샤워할 때는 물론 눈물이나 땀이 나도 발진이 생겨 매우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수성 두드러기’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전 세계에 환자가 100명 미만이라는 희소성 탓에 환자를 위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자료가 극히 적다.
이 때문에 테사 핸슨-스미스는 물과 닿으면 몇 분 안에 편두통이 생기고 몸에서 열이 나는 증상까지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운동은 물론 단순히 걷는 것 만으로도 땀이 나 이동할 때도 무리하면 안된다.
테사 핸슨-스미스는 “내 눈물과 타액 그리고 땀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정말 힘이 드는 상태”라면서 “실제로 열이 나면 탈진하기 쉬워 신체 활동을 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과일이나 채소 같이 수분이 많은 어떤 음식을 먹으면 속이 메스껍다”며 “심지어 물을 마시는 것조차 내 혀에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테사 핸슨-스미스는 11년 전인 10세 때 물 알레르기 진단을 받았다.
이에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딸의 주치의인 그녀의 어머니는 딸에게 한 달에 단 두 번만 샤워하도록 지침을 내렸고, 알레르기약도 먹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효과가 없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테사 핸슨-스미스는 물 알레르기에 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현재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물 알레르기 있는데 약은 어떻게 먹나..”, “물도 오염 되는데 안생기는게 이상한거지”, “인체는 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물분자 자체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라기보다 다른것이 아닐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