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조회수를 얻으며 공유되고 있는 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는 자신의 병적 도벽증에 관련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 글은 “습관성인 병적 도벽증으로 일상이 망가졌어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94년생 26살 일반인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도둑질 역사를 말했다.
글쓴이는 “저의 첫 도둑질은 7살 때, 유치원 선생님의 빨간색 점수 채점용 색연필을 훔치게 된거에요. 이유는, 선생님이 이뻤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사용하는 물건으로 저도 똑같이 행동해보면 선생님처럼 될거같아서 그랬던거 같아요. 이유가 좀 이상하지만 7살 때의 기억이에요. 유치원에서 선생님 색연필을 훔친날 엄마에게 엄청 혼이 났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보통 어린이들이 혼이 나면 도둑질을 안하는 것과 달리 자신은 그 이후로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사회에 나온 지금까지도 도벽이 계속 되고있어요”라고 했다.
학생시절을 보낸 지역이 크지 않아서 자신의 도벽이 소문까지 나, 자신이 자초한 왕따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21살 나이에 처음으로 도둑질로 경찰서에 가게됐다고 했다.
글쓴이는 “그때도 심각성을 잘몰랐는데, 그냥 경찰서가서 조서쓰고나니 실감이 나는거 같아 그냥 무섭기만 했습니다.
전과가 없어 기소 유예로 일단락 됬는데, 그 후로도 계속 된 도벽으로 인해 신고되지 않은채 원만한 합의로 마무리 된건도 있고, 신고로 벌금 약식을 받은적도 두어차례 있습니다.
” 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그러면서 ‘요즘은 cctv가 잘 되어있어서 도둑질 하는대로 다 잡히더라고요’라고 말하며 점점 자신이 무서워져 작년부터 정신과를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현재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심리치료하는 한시간 내내 울고 온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도둑질을 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마트, 문구점, 화장품 가게 등에 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해 실수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옆집의 택배가 문앞에 놓여져 있다거나, 모르는 누군가의 지갑이 공원 벤치에 있다거나 등”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럴때 마다 경찰서에서 반드시 전화고 오며 그때마다 자괴감이 들고 “인생자체 그냥 다 망친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네티즌들의 조언을 물으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