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남편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이 쇼핑백 때문에 울었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글은 자신이 겪은 황당한 일을 말하며 조언을 구했다.
글쓴이는 자신과 남편 모두 전문직이며, “부모님들이 워낙 평범하신 분들이라 평범히 돈벌고, 대출받아 집사고, 아이들 키웁니다. 생각보다 돈 펑펑쓰고 살지 않아요. 둘다 운전해 다녀야 해서 국산 중형차, suv 타고… 명품가방도 들고 다니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남편이 직장 30명 정도의 직장에서 일하며 얼마전 회사 송년회가 있었다고 하낟.
그리고 직원들이 각각 1만원 정도의 선물을 사고 편지를 써 제비뽑기로 선물을 나눠갖는 행사를 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저는 그래도 성의 있게 해주고 싶어서… 비타민 3만원정도 되는 걸 마련했어요”라고 말하며 포장도 정성껏해주고 싶어 ‘구찌 쇼핑백’에 넣었다고 한다.
아무생각 없이 포장한 것이며 “저도 왜 그 쇼핑백이 집에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디서 뭐 받아서 가져왔던 것 같고, 쇼핑백이 구찌인지 아닌지도 생각없이 넣어줬는데. 이게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될 줄 몰랐네요”라고 사건의 발단이 된 쇼핑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데 낮시간 동안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직원들이 수근거리며 구찌 쇼핑백에 대해 이야기했고 누가 가질지 엄청 기대를 많이 한 것 같다고 했다.
문제는 남편의 선물을 받은 여직원이 선물을 뜯어보고 대성통곡을 했다는 것이다.
그 여직원은 “너무 섭섭하다고, 그렇게 선물을 작은 구찌 쇼핑백에 넣어오니 구찌 작은 키링이라도 들어있을지 알았다고…격려차라도 비싼 선물 하나쯤 있을줄 알았다고”라는 말이 돌고 돌아 남편의 귀까지 들어왔다고 한다.
이 말은 들은 남편은 황당하고 어이없어 했다고 말하며 자신도 황당했지만 남편에게 “너무 어려서 그렇고 전문직이면 돈 많을줄 알고 그러니 커피라도 돌리고 웃어 넘겨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외제차를 타는 것도 아니고 아울렛에서 산 셔츠 5장에 10만원 입고 다니는데 부자라고 생각하는 건지…’라는 말을 하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직원들이 많은 직장에서 힘들어하는 남편이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남편이 직장 리더 입장이라 어떻게 풀어주면 좋을까요? 이게 막 무시하기도 어렵습니다”라고 조언을 구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로 “전 구찌백에 비타민이라니 열어보고 빵터질것같아요 액수가 만원이었다는데 그걸 기대한게 이상한데요 그리고 말 옮기는 사람들도 이상하네요 직장동료 선물로 구찌주는 사람이 어디있나?”, “아직어리니 학교다닐때처럼 자기 마음에 안들 때 울고 뒷담하는게 해결방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그런 곳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절대 풀어준다고 잘해주지마세요. 앞으로 더 힘들어질겁니다. ”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