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성이 일본인 여성을 무차별로 폭행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여성의 근황이 공개됐다.
11月後半に裁判が行われる為韓国行くことになりました。?♀️
ずっと何もしてないと主張してるらしいと、、
不安がいっぱいあるけど頑張ります?ADVERTISEMENT
— 七瀬みゆり?? (@nanasemiyu216) November 1, 2019
지난 27일 서울서부지법(형사 9 단독 박수현 판사)에서는 한국 남자 방 씨(33)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일본 여성 A(19)씨는 “피고인 처벌을 원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이날 A씨는 증인 신문에서 “방씨가 헌팅을 시도하며 끈질기게 따라왔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일행이 ‘이러지 마세요, 이건 민폐입니다’라고 하자 방 씨가 돌변해 한국어와 일본어로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당시에는 머리를 바닥에 부딪힌 것만 기억이 났는데 영상을 보고 방 씨가 무릎으로 가격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두통과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에 실려갔고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사건 이후 팔에 감각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변호인 측에서 사건 당시 방 씨를 촬영한 이유에 대해 묻자 A씨는 울음을 터뜨리며 “일본에서 한국인에게 맞은 적이 있는데, 그때 경찰의 도움을 못 받아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으면 증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해 촬영했다”고 말했다.
방 씨는 지난 8월 23일 오전 6시쯤 홍대입구역 인근을 지나가던 A씨를 모욕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방 씨는 A씨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폭행하고, 성인 비디오 배우에 빗대 욕을 하거나 일본인을 비하하는 단어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가 한국을 좋아해서 친한파 유튜버로 활동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은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방 씨는 “해당 영상은 조작된 것이고 폭행을 한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방 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3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