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든 ‘골목식당’ 떡볶이집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달 27일 방영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19번째 골목인 ‘평택역 뒷골목’ 편의 두 번째 이야기가 등장했다.
다양한 가게들 중에서도 가장 화제를 모은 집은 ‘떡볶이집’이었다.
떡볶이집은 앞서 백종원이 “가장 맛없는 떡볶이”라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주방에 들어가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
고추장 통을 들고 냄새를 맡아본 후 시식을 했다.
백종원은 “고추장이 특이하다.
이 고추장으로 떡볶이를 하는 것이냐.왜?”라고 물었다.
떡볶이집 사장님은 “원래부터 만들어서 썼다. 양파, 마늘, 당근, 과일 등을 넣는다”고 대답했다.
설명을 들은 백종원은 “그건 고추장이 아니라 양념장”이라고 대답을 해줬다.
사장님은 “많은 재료를 넣으면 좋은 줄 알았다”고 대답했다.
백종원은 시중에서 파는 고추장과 사장의 양념장을 혼합해 떡볶이를 만들어주었다.
사장님은 떡볶이를 맛보고 “맛있다”며 놀랐고, “간장을 넣으면 까맣게 변할 줄 알았다. 여즉 힘들게 장사를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장님은 그동안 자신만의 양념장을 고된 노력을 통해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바꾼 레시피로 처음 완판을 한 사장님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내 고추장에 내가 실망을 했다.
계속 해온 게 그냥 허망하잖아”라며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사장님은 정성과 노력을 많이 들였으나 방법을 알지 못해 고생만 해왔던 것이다.
앉아서 쉬시라는 작가들의 말에 사장님은 “괜찮다.
나 아직 젊다.
이제라도 만남이 있어 다행이다”라며 씩씩하게 대답했다.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골목식당 나가길 정말 잘했다”, “인생에서 한번 쯤 겪을 수 있는 일이라 너무 공감간다”, “노력한 만큼 허망할듯.
울컥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