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암에 걸렸다는 이유로 공중화장실에 버려진 강아지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SBS ‘TV동물농장’에는 안타까운 사연을 간직한 강아지가 출연했다.
최근 하얀색 페키니즈 한 마리가 한 산책로 화장실에 버려져 있었다.
두툼한 옷을 입은 강아지는 하네스를 매고 있었다.
또 바닥에는 푹신한 수건이 깔려있었고, 근처에는 그릇, 사료, 빗 등이 놓여있었다.
강아지의 이름은 흰둥이였다.
강아지의 주인은 하얀 종이에 편지를 남겼다.
주인은 “누구든지 이 강아지를 데려다 기르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라며 부탁했다.
그는 “강아지는 이제 5살입니다.
내가 90살이 다 됐는데, 암에 걸려서 얼마 못 산다”라며 “살아있을 때 주인을 찾아주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흰둥이는) 아무거나 잘 먹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병원 검진 결과 강아지는 매우 건강한 상태였다.
결국 강아지는 훈련소에서 임시 보호하기로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주인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래도 강아지는 주인과 함께 있기를 원했을 듯”, “너무 슬프다”라며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