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전신마비의 사고를 형과 동생이 함께 이겨낸 가슴이 뭉클해지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채널 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박위(33) 씨와 그의 동생이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연을 가진 이들이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고 5분간 서로 눈맞춤을 한다.
그 후, 서로에게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박위 씨는 지난 2014년 2층 정도 높이 건물에서 떨어져 목이 부러졌고 이로인해 전신 마비가 됐다.
사고 당일은 외국계 기업 정규직 취업이 확정된 날로 새로운 시작을 앞 둔 시기여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 후 박위 씨는 의사로부터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그런 진단을 받고도 가족과 친구들에게 눈으로 ‘나는 괜찮다’라고 오히려 위로를 했다고 전해졌다.
하루아침에 전신마비 선고를 받은 힘든 시기에 항상 옆에 있어준 사람이 있었다.
바로 그의 남동생이었다.
동생은 형을 간호하기 위해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고 24시간 옆에 붙어 간호를 했다.
동생은 형의 간병인을 구한다는 주변의 말에도 이를 막고 자신이 간호하겠다고 했다.
동생은 “우리 형을 간병인한테 맡기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박위 씨는 가망이 없다는 의사말에 ‘보여주겠다’, ‘할 수 있다’는 의지로 재활에 모든 노력을 기했다.
그리고 현재 그는 손가락도 못 움직였던 과거에서 동생에게 상추쌈까지 싸주는 형이 됐다.
방송에서 박위 씨는 “평생 제가 갚아야 할 빚”이라며 동생과 마주 앉았고 서로 환한 미소로 마주앉아 눈을 맞췄다.
박위 씨는 “네가 간병하겠다 했을 때 내심 기뻤어”라며 “밥도 떠 먹여주고 욕창 안 걸리게 뒤집어주고…”라고 말하며 “고마워”라는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