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도로 곳곳이 얼기 시작했다.
오늘(4일) 오전 8시 30분께 경기도 화성시 장안대교 위에서 달리던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하고 1톤 트럭에 타고 있던 두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달리던 1톤 트럭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휘청이다 도로 가운데 멈춰섰고 뒤따르던 25톤 트레일러가 이 트럭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서있던 트럭은 튕겨 나가 중앙분리대에 충돌했고 타고 있었던 62살 운전자와 43살 외국인 노동자가 숨졌다.
고물상에서 일해온 재활용 물품을 싣고 가던 두남성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25톤 트레일러를 몰던 20대 남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다.
사고가 난 직후, 트레일러 뒤이어 달리던 차량 8대가 계속해서 들이받았고 피해가 증가했다.
경찰 측은 밤 사이 얼어있던 빙판길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고, 사고지역은 어제 오후부터 비가 내렸고,새벽 기온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사고로 인해 출근길 차량들은 계속해서 몰려들고 현장에서는 1시간 가량 정체가 지속됐다.
경찰은 트럭과 트레일러 차량엔 블랙박스가 없어서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